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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학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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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학 이야기 (1) 진단분야



듣기에도 생소한 영상의학이란 과연 무엇일까?

전에는 방사선과 또는 진단방사선과로 불리던 우리 과는 2007년 6월을 기하여 ‘영상의학과’로 간판을 바꾸어 달았다. “방사선” 이라는 말이 주는 어감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도 위험하고 거북스럽게 느껴졌고, 또 방사선과에서 사용하는 많은 의료기기들이 더 이상 ‘방사선’ 장비가 아니기 때문에 좀 더 부드럽고 포괄적인 이름이 필요하게 되었다.

영상의학이라고 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떠올리고 음악치료, 미술치료가 있듯이 ‘영상’으로 치료하는 분야가 생겼나 보다 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듣고 보면 그것도 맞는 것이 우리는 영상으로 진단도 하지만 실제로 치료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분들이 병원에 가서 가슴사진은 한번쯤 찍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수초면 찍어내는 한 장의 사진으로 우리 나라는 무수히 많던 결핵환자들이 현저히 줄어든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아직도 가슴(흉부)과 뼈를 보는 데는 보통 그냥 엑스레이라고 부르는 단순촬영이 가장 기본적인 검사가 된다.

간이 나쁘다거나 콩팥이 안 좋다거나 할 때에 하게 되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는 초음파이다. 방사선이 아닌 초음파를 사용하므로 몸에 해가 없으며 임신 중 태아를 볼 때에도 이용하는 것을 보면 그만큼 안전한 검사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간과 담낭은 초음파로 비교적 잘 볼 수 있는 장기이며, 담석, 지방간, 간염, 간 경변 등에서 초음파 검사로 병의 진행과정을 관찰하게 된다. 일차적으로 초음파검사를 한 후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경우에 따라 다음 단계로 CT 또는 MRI등 보다 정밀한 검사를 시행하게 되는 것이다.

CT가 개발되어 나왔을 때 처음으로 뇌 속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되어 의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쳤거나 뇌졸중으로 의식이 왔다 갔다 하는 환자가 있어도 병소를 추측할 수 밖에 없었던 때에 뇌를 밀고 있는 혈종을 직접 정확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정말로 획기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었다. CT를 발명한 사람(하운스필드와 코맥)은 이렇듯 당연히 노벨상을 탔었고 더 이상 몸에 칼을 대지 않고 몸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CT는 그 후 30년 동안 개발에 개발을 거듭하여 요즘 소위 64채널 CT까지 유행하게 되었다. 64라는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는 알 필요가 없겠지만 촬영시간이 매우 빨라졌다는 것과 그러한 기계로 관상동맥을 정확하게 볼 수 있게 되어 심장질환을 미리 대비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은 기억할만하다. CT는 또한 복부장기, 특히 췌장 질환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척추디스크로 고통 받는 분들이나 운동하다가 다리를 삐끗한 적이 있는 분들은 MR검사가 친숙할 것이다. 디스크의 정확한 크기와 위치, 신경과의 관계를 보여주는 데는 MR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무릎, 발목 등의 인대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검사도 MR이다. 뇌를 보는데 있어 MR의 우수성은 말할 것도 없고, 예를 든다면 뇌졸중 환자에서 경색이 초 응급 상황인지 아닌지 예측하는 것도 가능해졌으니 말이다. 영상의학과는 첨단 기계를 빼놓고는 얘기하기 어려운 과이며, 앞으로도 의료정보와 테크놀러지 발달이 영상의학과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휴먼영상의학센터 원장 윤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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