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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가 만병통치약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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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영상의학센터 윤혜경원장님의 글입니다. 제목: 담배가 만병통치약이라고요? 얼마 전 애연가 한 분을 만났을 때 그 분이 이런 얘기를 하셨다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요, 스트레스를 가장 잘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역시 담배 한대 피워 무는 것이다. 고로 담배가 인간에게 가히 만병통치약이라 할 수 있다". 얼핏 그럴 듯한 논리처럼 들리지만, 그만큼 애연가들이 여러 방법으로 자기 합리화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약간 연민의 감정까지도 생기게 되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담배가 해로운 것은 이제 삼척동자도 알 정도로 공공연한 상식이 되어 있고, 웬만한 건물이나 공공장소에서 끽연할 공간이 점점 줄어드는 것을 보면서 애연가들은 흡연가능구역이 점점 좁혀 들어 온다는 공포감에 어떤 심리적 탈출구가 필요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담배가 정말 해로운가? 담배는 일찍 시작할수록, 피우는 개피수가 많아질 수록 건강에 나쁘다는 것은 이미 증명된 사실이며, 무엇보다도 흡연과 폐암의 상관관계는 매우 밀접한 것이 의학계에서 인정하는 바이다. 담배를 직접 피우는 사람뿐 아니라 간접 흡연의 폐해에 대해서도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본인과 가족, 나아가 사회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담배를 절제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머릿속에서 이해는 하지만 당장 밥을 먹은 후 차를 마시듯이 니코틴 치가 떨어지면 자연히 한 개피 찾아 물게 되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지지 않는가? 몸이 예전 같지 않고 건강에 적신호가 감지될 때 가장 먼저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어쩌다 아침에 세수하다 뱉은 가래에서 피라도 비쳐 보이게 되면 "올 것이 왔구나" 하는 심정으로 병원을 찾게 되거나, 진짜 덜컥 암이라도 발견되면 어쩌나 하는 두려운 마음에 병원 가는 일도 차일 피일 미루고 그 스트레스로 인해 줄담배로 이어지는 일도 왕왕 보게 된다. 병원에 와서 CT사진을 찍고 판정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은 아마 일생 중 가장 길게 느껴지는 시간일 것이다. 현재 가장 널리 쓰이면서 정확하게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검사방법은 흉부 CT이며 가슴사진 만으로는 발견할 수 없는 크기와 위치의 암을 발견해 낼 수 있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암은 하나의 작은 세포로 시작하여 서서히 우리 눈에 감지될 정도의 암 덩어리로 자라게 되는 것이다. 고도로 발달한 현대의학의 도움으로도 발견할 수 있는 암의 크기는 최소한 5mm 는 되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암이 실제로 자라고 있더라도 5mm 크기가 될 때까지는 검사를 해도 "암이 없다" 고 판정이 내려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가 6개월 또는 일년의 간격을 두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오늘부터 금연 선언을 하고 담배를 끊었다고 해서 걱정에서 해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흡연을 했었는지 하루 어느 정도를 피워왔는지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지기는 하나 정기적인 검사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모든 암의 기본 원칙은 조기발견 조기치료이며 "증상도 없는데 괜찮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은 금물이다. 담배가 절대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고 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걱정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기적인 암 검진을 받을 것을 권유한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나와 내 가족이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다.







휴먼영상의학센터 원장 윤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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