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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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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이나 방송에서 유명인 들의 예기치 못한 사망 소식을 접하곤 한다. 사망원인은 대부분 심근경색이고 얼마 전에 방송된 “뉴하트” 때문에도 사람들의 심장에 관한 관심이 몇 배는 더 커진 것 같다.



심근경색의 치료 분야에는 지난 몇 년간 큰 사건이 있었다. 약물방출 스텐트라는 것이 개발되어 사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스텐트는 원통형의 철망으로 좁아진 혈관에 넣어 혈관을 넓히는 역할을 하는 의료기구이다. 약물방출 스텐트가 개발되기 이전에도 스텐트는 있었다. 그러나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은 그 굵기가 가늘어 일반 스텐트를 좁아진 관상동맥에 넣으면 6개월이 못 가서 막히고 만다. 이 문제 때문에 그 동안 관상동맥 협착은 거의 대부분 가슴을 열고 심장을 인공적으로 세워서 하는 관상동맥우회술이라는 대수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약물방출 스텐트가 개발된 후로는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약물방출 스텐트는 스텐트의 표면에 혈관의 협착을 방지하는 약물을 특수 코팅하여 6개월간 일정하게 약물이 흘러나오게 만든 스텐트이다. 좁아진 관상동맥에 약물방출 스텐트를 삽입하면 6개월 내에 좁아지거나 막히는 비율이 0%로 보고되고 있다. 0%라는 숫자는 의학에서는 웬만하면 없는 숫자이다. 언젠가 어떤 의학잡지의 서문에 “우리는 드디어 잃어버린 성배를 찾았다”라는 제목을 본 기억이 난다. 이 분야의 의사들은 다른 분야의 의사들이 시샘을 할 정도로 그렇게 환호했다.



최근에는 관상동맥 협착 치료를 위해 수술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이 사타구니의 5mm 절개를 통해 삽입할 수 있는 약물방출스텐트로 치료를 하고 그 치료 효과도 매우 우수하다. 또한 하루 이틀 입원으로 치료할 수 있느니 수술과는 비교도 하기 어렵다.



이제 남은 일은 심근경색이 일어나기 전에 찾아 내는 일이다.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심하게 좁아져서 심장의 근육이 혈액을 공급받지 못해 생기는 병으로 일단 생기면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반 이상이 사망하는 무서운 병이다. 다행히 CT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여 초고속으로 심장을 촬영할 수 있게 되었고 이 사진으로 직경이 수 밀리미터 밖에 안 되는 관상동맥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검사시간도 매우 짧아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면 충분히 검사를 할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간단한 검사로 심근경색의 원인이 되는 관상동맥의 협착을 찾아낼 수 있게 된 것이다.





휴먼영상의학센터 김성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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